"82년생 김지영"을 보고 헤어졌다면 잘한 거다. 사랑은 연애 때나 하고 결혼은 마음 맞는 사람과 하는 거다. 대신 꼭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라. 그래야 후회가 없다. 이 영화를 보고 헤어졌다는 커플이 있다. 알고 보니 남자 친구가 '안티 페미' 였다고 했다. 사귀는 2년 동안 전혀 그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서로 만나다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본색이 드러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 '안티 페미' 성향이 드러날 만한 요소를 2년 동안 자극받지 못하다가 이 영화 하나 때문에 자극을 받은 거다. 그리고 이런 커플은 의외로 심심치 않게 있기에 주변에서도 이런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일부러 보지 않은 것도 있었다. 얼마나 할 말이 많은 영화일까? 나도 이 영화 보고 답답함을 느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