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저또소극장 2

[연극] 20110227 묻지마 육남매

묻지마 육남매 캐릭터의 개성이 잘 살아 있고, 거기에다 구성도 아주 잘 이루어져있다. 이렇게 아무리 좋은 작품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잘 받혀 주지 못하면 말짱 황인데...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력도 아주 좋았던거 같다... 돌아가신 어머니, 도박 빚에 도망간 아버지로부터 버려진 육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첫째... 이상을 꿈꾸는 철없는 아버지 역할을 하며 언젠가 차력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꿈을 꾸는 인물이다... 어느날 자신의 동네로 약을 팔러온 약장사의 꼬득임에 넘어가 스스로 차력에 소질이 있는 줄 알고 모두가 잠든 틈을 타.... 그 동안 둘째가 떡을 팔고 셋째가 시장에서 구두를 딱아가며 모은 집세를 훔쳐 잠든 동생들에게 차력사로써 금의환양을 약속하며 도망가 버린다.... 둘째... 억..

[연극] 2008 의자는 잘못이 없다

할 일 없는 일요일 우연찮게 공짜표를 얻어 가게된 공연이다... 경성대 외곽에 있는 공연장은 생긴지 얼마 안되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허름해 보였고... 내가 본 공연장 중 가장 작았다.... 연극은 무대장치가 하나도 없었다.... 총 네명의 배우가 나왔고 3명은 나이가 좀 있는 배우들이었다... 왠지 극장의 좁고 어둠침침한 분위기와 꾸민것 하나 없는 배우를 보니 저 사람들은 정말 연극을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했다.... 명퇴를 당한 한 가장이 해가 어스름하게 질녁 가구가게 앞에 있는 의자에 필이 꽂였다... 그 가장은 주인을 불러 의자를 구입하려 했으나 가게 주인은 자기 딸아이가 만든 사연이 있는 의자라 팔수가 없다며 다른 의자를 제안한다.... 하지만 그 가장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