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70 (2023.10.26) 누구나 처음에는 생각도 없고 의지도 없다. 하지만 25살이 넘어서 생각 없이 살고, 30살이 넘어서 의지 없이 산다면 40대 때는 반드시 억울한 삶을 살게 된다. 나는 그림을 모른다. 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싫어한다는 쪽에 가깝다. 그림을 볼 바에야 다른 재밌는 것을 하는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이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하지만 런던에 와서 내셔널 갤러리를 안 들리고 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너무 유명한 그림들이 즐비해서 그 자체가 유명한 명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소라고해서 세인트 폴 대성당처럼 건물이 그렇게 웅장하거나 예쁜 것도 아니다. 즉 내셔널 갤리는 그림을 좀 아는 사람들이 와야 재밌는 곳이라는 뜻이다. 즉 나도 여기를 오는 이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