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연극 7

[연극] 20110227 묻지마 육남매

묻지마 육남매 캐릭터의 개성이 잘 살아 있고, 거기에다 구성도 아주 잘 이루어져있다. 이렇게 아무리 좋은 작품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잘 받혀 주지 못하면 말짱 황인데...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력도 아주 좋았던거 같다... 돌아가신 어머니, 도박 빚에 도망간 아버지로부터 버려진 육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첫째... 이상을 꿈꾸는 철없는 아버지 역할을 하며 언젠가 차력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꿈을 꾸는 인물이다... 어느날 자신의 동네로 약을 팔러온 약장사의 꼬득임에 넘어가 스스로 차력에 소질이 있는 줄 알고 모두가 잠든 틈을 타.... 그 동안 둘째가 떡을 팔고 셋째가 시장에서 구두를 딱아가며 모은 집세를 훔쳐 잠든 동생들에게 차력사로써 금의환양을 약속하며 도망가 버린다.... 둘째... 억..

[연극] 20110202 사랑은 우당탕

(공연장 용천지랄 소극장 입구...) 사랑은 우당탕 2월2일 올 들어 처음 관람하는 연극이다... 설연휴의 첫날이기도 한 오늘은 매장을 정상적으로 오픈을 했지만 다들 고향으로 향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매장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느니 과감하게 4시공연을 관람하러 출발 했다. 드라마 팩토리의 연극은 처음이다. 더군다나 우리매장에 오는 드라마 팩토리의 태도가 좋아 살짝 기대감을 가지고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다... 하지만 약간의 실망감... 극의 연출이 잘 못 되었다기 보다. 주인공의 설정이 극을 집중하지 못하게 했고, 내용을 지루하게 만들었다. (주인공 '닥터 하' 그의 리렉스한 연기는 보는 이로하여금 정말 지루하게 만들었다...) 내용은 미국까지 심리학을 배우고 온 '닥터 ..

[연극] 091216 죽여주는 이야기, 091223 죽여주는 실험실

두 공연을 동시에 예매를 하면 50%이상 할인이 되어 일주일 간격으로 이 두 연극을 보게 되었다.... 아~ 참... 뭐라고 해야하나... 일단 죽여주는 이야기부터 말하자.... 관객평이 너무 좋아서 예매를 서슴없이 했다... "서울에서 보고 왔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이번에는 영혼팀이 해요 환생팀이 해요... 전 영혼팀을 보고 와서 환생팀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은데..."라는 평에 함정에 있었다.... 여긴 서울이 아니고 따라서 연극을 하는 배우 또한 같은 배우가 아니었던거 같다... 시나리오가 훌륭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식상한 내용은 아니었다...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기억엔 남지 않아도 1시간 30분은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나름 자살이라는 사회적인 관점도 시사하고 있었고.....

[연극] 2008 의자는 잘못이 없다

할 일 없는 일요일 우연찮게 공짜표를 얻어 가게된 공연이다... 경성대 외곽에 있는 공연장은 생긴지 얼마 안되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허름해 보였고... 내가 본 공연장 중 가장 작았다.... 연극은 무대장치가 하나도 없었다.... 총 네명의 배우가 나왔고 3명은 나이가 좀 있는 배우들이었다... 왠지 극장의 좁고 어둠침침한 분위기와 꾸민것 하나 없는 배우를 보니 저 사람들은 정말 연극을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했다.... 명퇴를 당한 한 가장이 해가 어스름하게 질녁 가구가게 앞에 있는 의자에 필이 꽂였다... 그 가장은 주인을 불러 의자를 구입하려 했으나 가게 주인은 자기 딸아이가 만든 사연이 있는 의자라 팔수가 없다며 다른 의자를 제안한다.... 하지만 그 가장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뮤지컬] 2006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이 공연은 2004년 2005년 그리고 올해 봐왔는데 올해는 무슨 이윤지 몰라도 거의 모든 것이 바뀐 공연이었다.... 지난 두 해 동안 느낀 공연의 느낌은 통통 튀는 듯 발랄하고 경쾌한 그래서 관람하고도 정말 유괘한 공연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약간은 어둡고 2쌍의 인물로 인해 시선이 분산 되어지고.... 그러나 메세지는 그 동안의 공연보단 강력해진 듯 한 느낌이다. 지난 해들의 공연은 로미오와 신분을 어떻하다보니 숨겨서 사랑을 하는 하녀(주리)를 "중심"으로 로렌스 사이비 신부님과 유괘한 푼수 유모와의 경쾌한 로멘스 소스 그리고 로미오와 주리의 신분을 넘어선 사랑을 뒷받침하는 듯한 불량 줄리엣과 무덤지기 하킴의 사랑....들이 적당히 섞여, 보는이로 하여금 괜한 부푼 감정을 만드는 그런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