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49 (2023.10.06) 시도를 하고 실패를 해봐야 더 좋은 방법을 찾게 된다. 세인트 폴 대성당의 낭만을 실패한 후 머리를 굴려 선택한 곳은 내셔널 갤러리다. 낭만은 둘째치고 이제는 시내에 나오면 책을 읽을만한 카페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면 나는 이제 관광객이 아니니까. 매번 시내를 나서 밖에서 사진이나 찍으며 돌아다니는 신세는 면했다는 뜻이다. 내셔널 갤러리는 공사 중이라 외관을 보는 맛이 없으니(공사 중이 아니라도 런던 중에서는 외관을 보는 맛은 없는 곳이다.) 지금 계절까지 감안하여 야외보다는 안을 선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예전에 왔을 때 분명 안에 카페가 있었기에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 확률상 유리하다는 판단이 섰다. 더불어 무료이기에 갈 때마다 방 하나씩 작품을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