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위기일 때는 둘이 처음 만난 감정이 중요하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사례지만 그 사랑을 지키는 것은 주변, 특히 어른의 영향은 지대하다. 종합병원에 다니는 당시 나이 32세의 약사(여)에게 타로를 봐준 적이 있었다. 그땐 나의 경력이 1년 조금 넘는 시기라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때가 아니라 그냥 재미로 봐줬다. 약사의 질문은 결혼을 할 남자(공무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총 다섯 장의 카드로 남자가 약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봤는데 사랑한다는 카드가 무려 4가지 중 3가지나 나왔다. 그리고 약간의 불안한 맘이 나왔지만 그건 상대방을 좋아하면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나 느끼는 마음 가짐이었기에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의뢰자는 아주 만족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