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62 런던살이ㅣ26. January. 2024 무단횡단이라는 이 행위는 우리가 많은 제약을 받으면서 살아감에 있어서 아주 약간의 희열과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거 같다. 사람들이 이상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뼈대인 정신을 만들지 못해서고 두 번째 이유는 밀실의 자아를 만들지 못해서다. 플라톤은 세상을 크게 이데아와 현실 세계로 나누었고 이데아가 진짜 세계고 현실 세계는 가짜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이 이론을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이데아를 정신의 존재 세계로 보고 있고 현실을 그 정신을 이어받은 존재자의 세계로 보고 있다. 무단 횡단의 문화를 보면 인간의 판단력과 자유에 대한 개념으로 만들어진 현실 문화다. 그걸 받아서 움직이는 자들은 그 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