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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달래주는, 외로움 # 5ㅣ가족의 새로운 형태

_교문 밖 사색가 2024. 12. 24. 12:41

인스타그램이 달래주는, 외로움 # 5ㅣ가족의 새로운 형태

 
 

정우성의 비혼출산은 시대의 경계선에서 표현된 프런티어적 멋짐의 연장선상이라고 난 생각한다.

 
 
내가 처음 비혼출산에 대해서 들었던 것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마돈나를 인터뷰였다. 당시 비혼 출산을 한 건 아니고 결혼은 하기 싫지만 아기는 갖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이다. 당시에는 나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같은 반 친구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십 년이 지나 우리나라에 비혼 출산을 공식적으로 한 연예인이 나타났다. 바로 사유리다. 하지만 현실감은 들지 않았다. 한국에서 활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일본인이었고 우리는 일본을 성진국, 성진국 하니 남이 그러려니 하는 수준으로 넘겼다. 
 
그리고 드디어 정우성의 비혼 출산 자녀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지금의 결혼 제도가 실패했다는 결론을 여러 번 언급했다.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50% 가 넘고 우리나라에서도 50%가 육박하는 결혼 제도가 성공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다들 그냥 먹고살기 바쁘니 하던 데로 하는 것일 뿐이고 그렇다고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니 관성의 법칙대로 사는 거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결혼 제도를 거부하는 비혼을 선택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와중에 저출산 문제가 이슈가 되어 서양에서는 비혼 출산이 20%가 넘는다는 얘기도 접했다. 호날두와 원나잇을 한 여성은 자신의 아기가 호날두 아기라는 것을 입증한 후 200억 원이 넘는 돈을 호날두로부터 받았다는 기사도 접하기도 했다. 200억 원이면 자녀를 원 없이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차라리 어설픈 사람을 만나서 이혼을 하고 이혼 후에도 양육비로 왈가왈부하는 싸움이나 할 바에야 이런 식으로 가족을 꾸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결론도 내기도 했다.
 
이런 사회적 이슈를 접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인지하게 되었고, 이혼을 한 사람도 제법 볼 수 있는 나이대도 되었으며, 이혼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도 보이는데 이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돈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된 나이다.
 
이건 나이가 차야 볼 수 있는 주변 사회 현상이다. 그러니 혜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직 94년 생이기에 그래도 아직은 20대고 그러니 아직은 낭만적인 사랑의 형태가 우리가 익히 아는 가족의 형태라고 생각할 나이 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십 대 후반의 결혼 생활은 지금이 방식이 그리 낭만적이지 않은 형태다. 되려 이혼하는 것이 더 나은 상태로 유지되기도 한다. 자녀 문제도 있지만 결국은 돈 문제가 가장 크다. 그러니 그냥 사는 거다. 섭섭함, 서운함, 서러운 감정 다 끌어안고 (각방 하며) 사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살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지성적 대화가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버는 돈은 한계가 있다. 그런데 지겹게 돈 얘기만 하는 가정에서 무슨 행복이 있겠는가. 10년 그렇게 살았으면 그다음부터는 버티는 거다. 가끔 서로의 마음이라도 이해해 주면 그야말로 땡큐인거지 그 이상은 없다. 자식이 공부로 상을 받아오면 그날은 기분 좋은 주간이 되어 잠시 숨 쉴 틈이 생기는 거다. 이런 삶에서 돈이 많으면 살만한 거고, 직장 생활이 안정이 되면 버티면서 가끔 웃으면 좋은 거고, 이런 삶도 못되면 차라리 이혼이 더 나은 답이지만 하지 못하는 거고, 각방이라도 쓰면서 버티다 버티다 못 버티면 이혼하는 거고, 이것도 싫으면 빠른 판단하에 10년 안에 아이 생기기 전에 이혼하는 것이다.
 
결국 지금의 결혼 제도와 사람들의 지적인 수준에서는 돈이 많고 아이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행복에 근접한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상대적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수치가 10% 안이라고 생각했을 때 나머지 아래 20%는 그래도 가능성 있어 보이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넘어가고 그럼 나머지 70%는 그냥 못하는 거다. 그럴 바에야 자식을 안 낳는 방법이 하나의 옵션인 거다. 비혼도 하나의 방법인 것처럼 말이다.
 
아마 자식을 낳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 대다수는 혼자 살 수 있다면 혼자 살 거다. 하지만 우리는 거의 대부분 공부 못하는 70%의 인간들이고 그런 인간들은 돈 걱정이 끊이지 않으며, 주변 친구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혼자가 되어 외로움을 느낄걸 걱정한다면 그리고 관성의 법칙을 거스를 용기도 없다면 결혼을 생각하게 되어 있다. 설사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랑 같이 놀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앞서 '# 2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 멀어지는 이유'에서 말했듯이 나이가 들면 대화가 통할 뭔가가 없다. 지성이 부족해서든 경험이 부족해든, 주변 사건사고가 없는 지루한 삶이어 서든 말이다. 이런 와중에 내가 좀 재밌게 살면 인스타그램이 더 낫다. 친구보다도 말이다.
 
이렇듯 어떻게 보면 우리는 저궤도 수준에서는 더 나은 방법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그럴 바에야 안 한다는 식의 소극적 답을 찾아가며 삶을 버티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삶의 형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이라는 최고의 정점이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것이다. (애초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ㅣ대화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은 존재론의 확장이다. 내가 진짜 나인지? 아니면 나는 타인의 일부일 뿐인 건지? 같은 문법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이걸 산수적인 말로 표현 글이 바로 2 + 2 = 4가 맞지만 2 + 2 = 5나 6이라고 말하는 사람의 말도 박수받아야 한다는 표현이다. 나는 나인데 내가 어떻게 타인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건 둘 다 말이 안 된다.
 
나는 이런 대화를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 이 말을 논리적으로 말을 했을 때 반박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어필을 하면 듣는 사람들은 렉이 걸리듯이 행동하다가 거부한다. 당연히 그들의 거부에는 논리가 없다. 그냥 원래 아니었으니 아닌 거다,라는 식이다.
 
아무튼 대화할 사람이 없으니 블로그에 올린다. 그런데 댓글들은 내 글을 읽지 않았으면서 읽은 척 올리는 글들이 있다. '글 잘 쓰시네요. 광고 1 클릭하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도 들여주세요.'라고 하면서 말이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 광고를 받지 않는다. 내 글이 광고로 지저분해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99%가 이런 댓글이다. 그래서 댓글 쓰기 기능을 차단해서 올리는 거다. 되려 글쓰기에는 이 방법이 낫다. 
 

* 지성이 부족한 사회라는 걸 증명하는 댓글이라고 본다.

 


결국 결혼을 해서 말 안 통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사느니 고독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은 쉽게 난다. 그리고 자식이 공부 못할 확률은 거의 자명하다. 요즘은 돈이 공부이기에 더 그렇다. 차라리 내 자식이 하위 20%에 들어가면 얼른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어쩌면 제일 문제는 내 자식이 31~79% 안에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간 성적에 있으면서 성격마저 소심한 자식은 요즘 세상에서는 더 위험해 보인다. 성격이 밝아도 딱히 할 건 없다. AI가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 이것도 부모들이 삶을 이해했을 때나 가능한 일이지 모르면 그냥 공부하라고 강요만 할 뿐이다. 그리고 그게 지금 우리나라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런 세상인데도 우리는 관성의 법칙과 본능 그리고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서 자식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선택지는 무엇이겠는가? 바로 비혼출산인 것이다. 
 
비혼출산은 비정상적인 가족 형태가 아니라 지금 시대에 지극히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다. 서양에서는 20%가 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형태일 뿐 우리가 지향해도 괜찮은 새로운 가족 형태라는 뜻이다.
이혼이 죄악시되던 시절 차라리 이혼이 나은 삶이고 가족 형태인데 그걸 버티는 삶을 살다가 곪아터져 버린 인생이 되는 것보다는 이혼을 선택해서 지금의 한부모 자녀들도 거부감이 들지 않은 것처럼 비혼으로 태어난 자녀들도 되려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를 얻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아빠가 200억 주는 호날두 거나 600억 가진 정우성이면 말이다. 나는 이 정도 재산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리모를 통해서 자식 여럿 낳은 호날두처럼 자식을 가져도 좋다고 본다. 자연스러운 척하면서 억지스럽게 가족을 만드는 사람들보다 말이다.


사람 만나는 건 다 대화다. 그걸 대체하기 위해서 여행을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먹고 즐기기도 하지만 일시적이다. 결국 대화가 전부다. 부부사이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지겨움, 답답함 같은 감정이 쌓인다. 너무 안 통하면 진절머리 같은 감정이 쌓인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는 무언가를 찾아 바깥으로 나돌게 되거나 차라리 고독을 선택한다. 과거 여자들이 참는 방식이 있었을 때는 여기서 끝이었겠지만 이제는 누구도 참지 않는다. 참을 이유도 없다. 그러니 이혼을 선택한다. 이런 현상이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 비혼이 늘어난다. 돈 문제도 크게 거든다.
 
하지만 외로움은 해결하지 못했다. 돈 많고, 몸 좋고, 미남, 미녀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헌팅을 시도한다. 데이팅 앱도 적당히 활용해서 성병 걸리지 않았을 것 같은 사람을 찾아서 만난다. 다들 대학 나왔으니 스스로 지성인이라는 생각에 지성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2 + 2 = 5도 6도 될 수 있다는 말에 무슨 헛소리냐고 말하는 자신을 스스로 똑똑하고 합리적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성인들은 외롭다.
 
그래서 우리는 지성의 깨달음에서 오는 옥시토신과 엔돌핀을 느낄 수 없다. 이 둘이 함께 작용하면 도파민보다 더 강력하지만 경험하지 못했으니 모른다. 압도적 자연경관이나 전혀 몰랐던 것을 깨달았을 때 느끼는 희열을 모르니 다들 딱 도파민에서 멈춰서 중독자가 되어 돈돈 거린다.
 
돈이 있어야 이성을 만나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외로움을 극복할 수는 시스템이 없으면서도 그 시스템을 벗어날 생각도 없다. 무지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시대의 우리는 붕어빵 장사꾼도 신고를 해서 폐업하게 만든다. 붕어빵 장사꾼들은 불법 노점상이기 때문이다. 법도 가능하면 봐주는 붕어빵 장사꾼들을 신고를 해서 마치 정의 구연이라도 하듯 행세한다. 그것도 대체로 20대들이라고 한다. 돈 없고, 못생기고, 비루한 몸뚱이라를 가진 사람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2 + 2 = 4이기에 법대로 해야 한다는 행동으로 도파민을 방출하고 정의를 구연한 느낌으로 세로토닌을 분비해서 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대화가 되고 그런 대상들이 있다면 왜 붕어빵 장사꾼들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고 2 + 2 = 5가 비논리적이지만 더 합리적이라는 도출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도 도파민이 나온다. 그리고 이 깨달음이 클수록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나갈수록 엔돌핀으로 향하고 함께 공유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옥시토신도 함께 나와서 극강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지성만이 유일하게 외모와 물질의 벽을 넘을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게는 지성이 없다. 서울대를 보면 알 수 있다. 계엄령 반대 시위를 하지만 이재명 반대 시위를 하지 않는다. 지성이 없으니 국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생각보다 그냥 사회분위기,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느낌으로만 움직인다. 일반 시민들처럼 말이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얼마든지 이재명도 지금 시대에서 퇴출되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시위 흐름을 이어가 서울대는 어느 특정한 정당의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어서 올바르게 사고하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시위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탄핵건이 국회를 통과하자 자기 일 다했다고 그냥 사라지는 꼬락서니를 보면 지성은 사라졌고 앞으로도 가능성은 없다. 생각도 없고 개인의 욕구만 해결하기 위해서 다니는 서울대 생이 지성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최고성능 수능 자판기가 딱 맞는 표현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걸 AI가 하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서울대를 부러워한다.
그리고 최재천 교수도 서울대 보다는 연세대가 토론을 더 잘한다고 한다. 공부만 한 학생이다 보니 자기 생각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난민을 생각하는 정우성이 누구를 만나서 평생을 약속할 수 있겠는가? 그도 인간이니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니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촌스럽지만 보편적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가 섹스로 외로움을 달래지 않는다면 앞선 글에서 언급했던 조민기나 이선균이나 이병헌 같은 사회에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람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다가 아기가 생기면 여성의 동의하에 낳으면 된다. 그에게는 600억이라는 돈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계속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이어가다가 어느 날 그도 알게 될 거다. 자신에게 가족(아들)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걸 인지했을 때 그는 지속적으로 자신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여차하면 아빠의 뜻을 이해하고 아빠의 길을 이어가는 아들이 될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서 정우성은 삶의 다른 즐거움을 느끼며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이것이 2 + 2 = 4의 세상에서 살면서 이것만이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오다 그 압박에 괴로워하며 4.5의 세상에 잠시 발을 들여놓고 들켜 죄책감에 자살을 한 이선균보다 더 나은 삶이고 현시대 우리나라 관점에서는 더 건강한 삶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철학이 없다. 있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살면서 그냥 알게 되는 철학은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TV에서 나오는 것들을 받아들였다. 너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나머지 물질만 쫒게 되었다. 이런 세상에 정우성의 이런 행보는 TV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응원을 해주지 않으면 일반 사람들은 다들 욕만 한다. 그 삶이 자신을 옥죄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혜리도 정우성을 이해하고 응원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존중할 줄 아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새로운 시대로 향해감에 있어서 우리나라만큼 연예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그리고 나는 정우성이 이런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선이라고 본다.
 

[출처 : 돌싱글즈 ] 내가 이 재미없는 프로그램을 악착같이 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녀공개 때문이다. 내가 살면서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전해지는 것에 대한 이끌림이 있다. 이 이끌림은 내가 가진 인간관계에서 도저히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영상으로만 봤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전국민이 봐야한다고 본다. 이렇게라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의 인간성을 지켜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재미는 더럽게 없다. 이유는 단 하나, 지성적 대화가 없다. 자녀가 있는 사람들인데도 자녀의 미래에 대한 어른의 자세나 삶의 태도에 대한 대화는 단 1도 없다. 그런 대화가 어울리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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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쳐] 30대에서 이런 기쁨을 느껴야 우리는 타인을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아이는 낳아서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더 정상적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