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스릴러 공연 in 벡스코 오디토리움
공연시간은 다 되었지만.... 공연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약 10분.. 15분 정도 지나서야 공연은 시작이 되었다....
첫 곡은 잭슨 5 때 마이클 잭스이 불렀던... I'll be there....
근데... 마치 그때의 마이클 잭슨이 불렀던 것 처럼... 음색이 너무 비슷했다....
이 노래는 어설픈 공연진행에 대한 무례함을 잊게 만들고... 공연의 전체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 곡... 두 곡.. 지나다보니...
1부가 거의 끝나갈 때쯤... 결국.. 이 공연은 미국 마이클 잭슨 모창가수 5명 모아서 공연하는 느낌...
이건 그냥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 보면 딱 좋을 공연이었다....
비단 우리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
1부를 마치고 잠시 나가서 바람을 쐬니.. 여기저기서... 공연의 한심함을 토로 했다...
전화통화하며... "춤을 굉장히 잘 추는 것도 아니고....", "아.... 이거 뭐야..."
이런 대화 내용뿐이었다....
실제로 집에 가는 사람도 있었다....
쉬는 시간 10분이 지났는데.. 사람들은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아고 어수선했다....
기대감 제로였기 때문이다....
결국 2부도.... 10분정도 늦게 시작이 되었다...
공연은 시작이 되니 앉아서 보지만... 이미 무너진 흥은 되살아나기 어려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엔딩곡이 나온다... 라는 느낌의 Heal the world 라는 곡이 나왔다....
전부 We are the world 가 되어 손 들어 흔들었다....
그리고 이제 끝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일어서려고 할 때...
이제서야 진짜 공연다운 공연을 하시 시작했다....
beat it 이 나오니... 드디어 흥이 돋기 시작했다.... 이어 5곡정도를 누구나 아는 노래로 채우고 난리나게 만들었다....
이 공연은.. 마지막 6곡을 위한 2시간 공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라...
유명하지 않은 시절부터 차근차근 들려주는 공연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춤이라도 정말 잘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단순히 모창만으로 지루함을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공연비는 50% 할인 정도되면.. 볼만한 공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되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난 절대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은 아니었다....
다행히 난 공짜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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