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45 (2023.10.01) 지식만 알면 지식의 노예가 되지만 지식을 다루는 지혜를 알면 삶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 같이 오지 못한 일행에게 숙제를 줬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매일 한 페이지씩(요즘은 1장) 읽고 사진을 보내라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것을 읽고 와야 영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20 페이지까지 보내서 읽었는데 크게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1) 쾌락의 지수에는 양적 차이와 질적 차이가 있는데 당연히 질적 차이를 인정하며 살았지만 어쩌면 (크게 봤을 때는) 질적 차이라는 것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이 와서 아점을 먹으며 일행들과 여기에 대한 얘기를 했다. 2) 영국인들의 (자연스러운 거리의 애정행각과) 패션이 다양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