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습자지 같은 얇은 양자역학 지식을 생활자세에 대한 팁을 엮어서 발행한 안 읽어도 되는 책. 그나마 그 엮임도 제대로 버무리지 못해 어색하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양자역학이라는 증명된 과학 지식을 불신하게 될것이다. 그래도 좋았던건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예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은 것들이 있어서 그나마 나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내용을 흡수해서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다. 허나 요즘 사람들은 그냥 책만 읽는다. 활자만 눈으로 훑는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행위가 교양 있는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렇게 읽으면 책을 읽는 의미는 없다. 난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 문장만이라도 기억해서 그걸 내 삶으로 끌어들여 적용시키면서 살기로 결심했다. 생각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