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살이 Day 96 (21. November. 2023) 애초에 단일한 것으로만 살아남는 시대는 없었다. 인간도 한 명의 개체로써는 살아갈 수 없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오늘 스타벅스로 산책을 가서 대화를 하는 중에 주문을 하는 사람이 익숙하다 생각하고 봤는데 여기서 일을 하는 직원이라는 것이 금방 생각이 났다. 하지만 계산대에 있는 직원은 그 사람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주문을 받더니 몇 마디 나누고는 금방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환하게 웃으면서 응대를 했다. 가까이에서 자세한 얘기를 듣지는 못했지만(들어도 몰랐겠지만) 표정만 보더라도 알 수 있었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 어지간한 스타벅스 1/4 정도 되는 이 좁은 매장에서 서로를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