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여담부터) 이 글을 쓴 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데 이제는 결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조차 없다는 것이 새삼 놀랍게 생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연애 프로그램은 넘쳐나는데 말이다. 아무튼 사람들 관계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이어지려는 관계의 형태가 무너져 요즘 사람들은 인간성을 거의 잃어가는 거 같다. 친구 관계는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혼자의 개념을 더 강하게 잡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 증거가 바로 쇼펜하우어 철학의 유행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어른들이야 변해버린 이런 세상에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이제 태어난 어린애들은 이런 환경에서 적응하고 살 테니 아마 인간성이 더 개인화되어 타인을 이해하고 감싸주고 사는 공동체 의식은 더 부족해질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