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보지 않아서 내심 걱정한 공연이었다. 원래 이런 공연과 패러디 작품은 원작을 먼저 봐야 진가를 알게 되는데 나이트 근무때 본다는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공연은 기대이상 상상이상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유치한 개그의 연속 일뿐이었지만 극속의 관계들이 깊어지면서 재미의 묘미를 느끼게 되었고 서로의 얽힌 관계가 서서히 들어나면서 가슴속에 와닿은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부터 누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단다..... 만화적 상상력이 연극속으로 살아난 이 공연은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연극과 뮤지컬의 재미는 서로 다른거야" 라고 나에 말해준 공연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 연극에 매력에 빠져버려 자리에서 일어날수 없게끔 만들어 버렸다. 그건 같이..